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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충청권 건설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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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주 전년比 13% 감소

대전·충북·세종 50% 가량 ↓

지역 건설사들 경영난 '가중'

충청일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의 건설 수주가 현격히 감소하면서 건설경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주가 50% 이상이 줄면서 건설사마다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충청권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주액이 1년전보다 12%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7.7%, 세종은 56.3%, 충북은 48.5% 각각 감소했으며, 충남만 59%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충청권의 건설수주는 총 5조121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2.6%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 토목은 증가(18.9%)했지만, 건축은 감소(-26.2%)했다. 발주자별로는 민자는 크게 늘었지만, 공공(-34.3%)과 민간(-14.3%)은 줄었다.

2분기 대전의 건설수주는 총 295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7.7%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 건축은 79.6%가 감소했으며 토목은 55.8%가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민자가 100% 감소했으며, 공공은 96.3%, 민간은 9.1%가 각각 줄었다.

세종의 건설수주는 2분기 총 125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6.3% 감소했다.

종류별로 건축은 61.3%가 감소했고 토목은 3.5%가 줄었다. 발주별로는 공공부문이 83.5%가 줄었고 민간이 5.9% 감소했다.

2분기 충북의 건설수주는 총 1조 461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8.5%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이 60.3%가 지난해보다 줄었고 토목은 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은 16.8%가 증가했지만 민간은 62.6%가 줄었고 민자는 100% 감소했다.

타 지역과 달리 충남의 2분기 건설수주는 총 3조 240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9.0% 증가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이 79.3% 증가했으며 토목은 40.2%가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은 12.9%가 감소했지만 민간은 50.7%가 증가했다.

이처럼 충청 지역은 2분기 충남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전 정권부터 복지 분야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건설 수주가 감소하고 있으며,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민간분야 수주도 떨어져 건설사마다 경영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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