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광학위성 3기 발사…"계획 완료시 모든 섬·선박 감시"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남중국해 상공에 광학위성 6기와 초분광(hyperspectral) 위성 2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3기 등 모두 10기의 인공위성을 띄울 계획이다.
남중국해 상공에 10기의 위성이 추가로 발사되면 남중국해의 모든 섬과 암초,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국의 '국가주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이 건설중인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시설 |
중국과학원 싼야(三亞) 원격탐지 및 디지털연구소의 양톈량 연구원은 "(10기의 위성발사가 완료되면)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은 물론 모든 암초와 섬들이 '위성의 눈' 감시 아래 놓이게 된다"면서 "이 시스템은 주권을 강화하고, 어장을 보호하고, 해양 수색과 구조 활동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감시 위성 발사 프로젝트는 중국과학원에 의해 추진되며, 오는 2021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중국과학원은 1단계로 내년 하반기에 광학위성 3기를 우선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광학위성에는 남중국해 해상을 오가는 중대형 선박들을 감시할 수 있도록 광학 원격 센서가 장착된다.
중국과학원은 2단계로 2020년 하반기에 초분광 위성 2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초분광 위성은 남중국해의 해상 상태까지 평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SAR 위성의 발사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SAR 위성은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양 연구원은 남중국해 위성 감시망이 완성되면 북위 30도에서 남위 30도까지 남중국해 해상의 모든 지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것은 해상 실크로드의 거의 모든 지역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상 실크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일부로, 중국 연안도시와 남중국해 연안 국가를 거쳐 인도양, 유럽까지 연결되는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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