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문재인 정권, 무너지게 돼 있어…고지 머지않아”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 70주년 태극기집회 연설요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전에 국회에서 건국 70주년 기념식하고 왔다. 시민은 많이 왔지만 국회의원 달랑 여섯 명 왔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당연히 안 왔다. 칠순잔치를 이렇게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이 건국기념식에 참석 안 하고 북한의 건국절인 9.9절에 초청받으면 쪼르르 달려갈 판이다. 이러고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나? 이게 나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춘천 제 사무실에 횃불 들고 몰려오더니 이젠 ‘문재인 대통령 찍은 거 후회한다. 그때 김진태가 왜 그렇게 말했나, 이제 알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또 한다는데 평양냉면도 한두 번이지 물리게 돼 있다. 고지가 머지않았다. 이 정권은 무너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 진영의 ‘태극기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등 보수단체는 이날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