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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민주당,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촛불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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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6.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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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허익범 특검을 향해 '정치 특검'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는 특검의 무리수"라며 "특검은 스스로 수사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반복해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의 일방적인 진술에 의존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려 망신주기와 정치적 갈등을 키우는 데만 몰두했다"며 "정치 브로커 주장을 검증해야 하는 특검이 오히려 정치 특검을 자행하고 나섰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검 수사가 무리수라는 건 재판 과정에서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면서 "특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특검이 끝난 후에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도 "김 지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매우 유감"이라며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다. 증거 인멸 우려는 어디 있는지 특검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이 정치 특검, 보여주기식 특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현직 도지사에게 정상적으로 도정 업무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 대변인은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허익범 특검의 영장청구 쇼는 촛불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범죄 소명 정도나 범죄의 중대성, 도주의 우려 등을 놓고 봤을 때 억지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허익범 특검은 자유한국당의 추천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편파 특검, 거짓 특검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도 "허 특검은 시종일관 드루킹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무리한 수사를 벌여왔고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을 언론에 흘리면서 정치적 갈등만 조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가 특검의 소환요구에 불응했던 것도 아니고 강제 구인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어떻게든 성과를 내보겠다는 허 특검의 의욕만으로 김 지사에게 '없는 죄'가 만들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gogogirl@newsis.com

뉴시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김 지사가 16일 오전 경남도청에 출근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16.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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