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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일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이달 개소…이번 주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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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운영 방안 협의 중…이르면 내주 개소할 듯

"정상회담 北과 협의, 종전선언 준비는 NSC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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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남북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를 이르면 다음 주 개소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8월 개소를 목표로 남북이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17일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는 다소 미뤄진 것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 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 방안은 아직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는 소장의 직급, 파견 인력 규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개소·운영을 대북제재 예외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연락사무소의 올해 운영경비 34억73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의결하는 등 개소를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성에는 남측 인력 134명이 상주하며 연락사무소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엔 남측 전력을 연락사무소에 시험적으로 공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전력 송전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그런 방향으로 되고 있다"며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라 확정되면 다시 확인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남북이 9월 안에 개최하기로 한 정상회담과 관련, 4·27 정상회담 때처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지에 대해 "그렇게 알고 있다"며 북측과 협의해 일정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의전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평양에서 개최되면 우리 측 지역에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남북 간) 협의할 사안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문 작성 주체에 대해 "NSC 차원에서 유관부처 간에 긴밀히 협의해나간다"며 "통일부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체결이 유엔사 해체 등의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에 대해 이 당국자는 "판문점 선언에 올해 안에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증진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며 "종전선언은 그냥 정치적 선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5일) 올해 안에 남북 도로·철도 협력 사업의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이 당국자는 "현지 공동 조사 중이고 그런 결과를 보면서 일정 등이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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