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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백혜련,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맹비난…"최악의 정치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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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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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를 겨냥해 “최악의 정치 특검이 되어버렸다”고 맹비난했다.

백 의원은 16일 c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특검 수사가 굉장히 지지부진하고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은 특검으로서는 최악의 수를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구속 사유가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며 구속 영장 발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구속 영장이 발부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며 “구속 사유라고 한다면 범죄 혐의가 인정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어야 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어야 되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 김 지사를 걸고 넘어질 만한 사유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며 “실제로는 드루킹 일당 몇 명 외에는 실적성과가 하나도 없다. 결국은 정치권을 끌고 들어감으로써 언론 플레이에 집중하고 그런 상황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특검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백원우 비서관부터 송인배 비서관에 대한 수사까지 이미 모두 일단락 된 상태다. 더 이상 수사할 게 없다”라며 “특검이 수사기산 연장을 신청할 것인지 자체가 의문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검 연장을 주장하더라도 그것이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야당 일각에서 제기된 드루킹의 문재인 정부 실세설에 대해서는 “지금 객관적으로 밝혀진 상황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드루킹이 부탁했음에도 김 지사가 거절했다는 것”이라며 “드루킹에게 최순실을 들먹인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특검은 김 지사를 상대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 등을 통해 김 지사가 댓글조작을 사실상 인지·승인·묵인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는 이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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