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에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한 데 대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 문답을 통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공물료 납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루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공물료를 납부하고 일부 의원이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를 했다"며 "야스쿠니신사는 침략전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A급 전범을 봉안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를 표한다"면서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가슴 깊이 반성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패전일인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이후 6년 연속 공물료를 납부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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