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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충북을 곤충산업 중심지로"…충북도·청주시 종자·지원센터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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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건립된다. 청주시는 지역 곤충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에 나섰다. 사진은 시가 식품업체와 손잡고 개발해 특허를 받은 곤충 순대 '고소애'. 2018.8.1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을 곤충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식용곤충 종자를 보급하는 시설을 건립하며 청주시는 곤충사육 농가 등을 지원할 센터를 조성한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건립된다.

센터는 국비 25억원과 도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 연면적 1900㎡로 지어진다.

건물 시공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이달 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9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곳은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등의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우수 곤충 자원을 개발하거나 곤충의 질병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역할도 한다.

청주시는 '지역 곤충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상당구 지북동 일원 5253㎡의 터에 연면적 2550㎡로 지을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연구·품질관리 시설(1200㎡)과 교육·체험 시설(1350㎡) 등으로 꾸며진다.

세부적으론 사육시설과 연구·실험실, 곤충 가공실, 체험 학습장, 곤충창업 지원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생산된 곤충이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품질 관리를 한다. 곤충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제품도 개발한다.

신규 곤충사육 농가를 교육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곤충 관련 사업에 관심이 높은 청년과 귀농인 등을 대상으로 실습 교육과 창업보육센터 기능도 수행한다.

사업비는 66억원이다. 시비 33억5000만원, 도비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5억원은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부지 매입비 16억원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확보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곤충분야 신규 사업 지원에 다소 회의적인 만큼 부지 매입 후 국비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들 센터가 건립되면 식용곤충 종자 보급부터 품질 관리, 제품 생산 등의 시스템이 갖춰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시가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은 충북을 곤충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도 이유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원에서 2015년 3039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은 5373억원으로 예상된다.

곤충 활용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학습·애완용, 천적용, 화분 매개용 등에서 건강기능식품, 식의약 소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역할을 하는 센터가 모두 건립되면 곤충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국 곤충 농가(기업)는 2136곳이다. 2016년 1261곳보다 69.4% 늘었다. 충북은 2016년 124곳에서 182곳으로 46.8% 증가했다. 이 중 23%인 42곳이 청주 지역의 곤충사육 농가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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