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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청장 취임 보름새 인천경찰 비위 잇따라…지휘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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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음란사진, 술 취해 시민 폭행… 기강 해이 지적

청장만 취임하면 벌어지는조직 내 '징크스' 반복

지휘부 당혹…"재발방지 대책마련 시급" 목소리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인천지방경찰청 로고. 2018.08.14 st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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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정용 이민지 기자 =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장이 취임 한 지 보름만에 블로그에 음란사진을 올리거나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는 경찰관의 비위사건이 잇따르면서 공직기강 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청장만 새로 오면 조직 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인천경찰청의 '징크스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A(33)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6월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한 사진 5장을 전체 공개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지인 다툼에 끼어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B(44) 경사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B 경사는 11일 오후 11시20분께 남동구의 한 길가에서 함께 술을 마신 C(44·여)씨가 행인과 다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 행인 D(42)씨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31일 원 청장 취임 이후 경찰관의 비위사건이 잇따르면서 지휘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인천청은 신임청장만 오면 마치 '신고식'이라도 하듯 경찰관들의 비위사건이 줄잇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상원 인천청장 부임 초기 경찰관이 가스총으로 협박하거나 상습 도박을 한 사건이 발생했고 2012년에 부임한 이인선 인천청장 시절에도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피의자 관리 소홀 등 비위사건이 잇따라 벌어졌다.

앞서 2009년 모강인 인천청장 부임 당시에도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경찰관 사건과 2010년 김윤환 인천청장이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술집에서 경찰관이 시민의 지갑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일부 경찰관들의 일탈로 전체 명예가 실추될까 우려스럽다"며 "원 청장의 내부단속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tay@newsis.com

lmj09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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