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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中, 공유자전거 시장 규모 170억…이용자 2억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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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등장 후 8.3배 성장…이용자 수 올해말까지 3억명 돌파 전망

교통비 절감·교통체증 감소 효과…우리도 공유산업 위한 여건 조성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에 주목해 우리 역시 공유경제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청두 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공유자전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2억8000만위안(약 170억원)으로 2016년 처음 공유자전거가 등장한 이후 8.3배 성장했다.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08.1% 증가한 2억2000만여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3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공유자전거 이용자들은 30세 이하 젊은 층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주로 출퇴근 시에 자전거를 활용해 교통비 절감과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하고 있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공유자전거로 인한 교통비 절감, 교통체증 감소, 환경 보호,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기여액이 2213억위안(약 36조원), 직·간접 취업효과가 39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국 공유자전거 1위 기업은 '오포'는 내수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1000여대의 공유자전거를 운영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포는 한국형 공유자전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주요기업들의 진출로 문제점 역시 노출되고 있다. 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을 확장시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자전거 수 급증으로 인한 통행 방해, 안전사고 발생 등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또 남는 자원을 공유하는 게 아닌 자본을 대량으로 투입해 공유하기 위한 자원을 제작·공급하는 산업구조상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원석 무역협회 청두지부 과장은 "공유자전거는 3억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매일 접하는 공유경제 산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공유경제 산업 발전을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자 신용도 관리, 빅데이터 활용방안 수립, 법제도 정비 등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중국 사례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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