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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포스코대우, 글로벌 곡물 사업 속도..베트남 업체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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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대우가 베트남 최대 곡물 기업인 떤롱과 손을 잡고 글로벌 곡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대우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떤롱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스핌

포스코대우는 14일 베트남 떤롱사와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과 쯔엉 시 바 떤롱사 회장. [사진=포스코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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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전체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품목도 기존 옥수수에서 밀, 대두박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베트남산 쌀·돈육·가공육에 대한 수출 협력을 진행한다. 향후 배합사료의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RPC)등의 공동 투자 검토도 추진한다.

떤롱사는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의 곡물 유통 회사로, 올해 6월 기준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 점유율 1위(28%)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6년 떤롱과의 첫 거래 이후 지금까지 120만톤의 옥수수, 밀, 주정박 등 사료의 원료 곡물을 판매했다. 이를 기념해 100만톤 수주 기념패를 제작했고 이날 증정식을 진행했다.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은 "포스코대우가 2년 만에 100만톤 이상 거래를 성사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그만큼 포스코대우의 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베트남에서도 통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포스코대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대우는 3~4년 내 1000만톤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떤롱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강화하여 향후 아시아 및 중동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20년까지 곡물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곡물트레이더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우크라이나 곡물 유통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곡물 수출 터미널 등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곡물사업 발전 전략에 따라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장형, 건조와 도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가공형, 그리고 농산물 저장과 트레이딩 거점을 운영하는 유통형으로 구분해 단계 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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