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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포스코대우, 베트남 곡물사업 확대...떤롱社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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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베트남 곡물 수입시장 10% 점유 목표

뉴스1

포스코대우는 14일 베트남 떤롱(Tan Long)사와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좌측)과 떤롱사 쯔엉 시 바(Truong Sy Ba, 우측)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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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포스코대우가 베트남 최대 곡물 기업 떤롱(Tan Long)과 곡물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도약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시 바(Truong Sy Ba) 떤롱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떤롱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톤 규모로 확대한다. 베트남 전체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약 10%를 점유하는 규모다. 옥수수에서 밀, 대두박 등으로 품목도 늘린다. 베트남산 쌀과 돈육, 가공육 수출 협력을 진행한다. 배합사료의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등의 공동 투자 검토도 추진한다.

떤롱은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의 곡물 유통 회사다. 지난 6월 현재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점유율 1위(28%)다. 최근에는 곡물 유통과 양돈, 돈육 가공과 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산 단립종 쌀의 수출 확대로 베트남 내 최고의 곡물 유통과 식량 사업의 강자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포스코대우는 2016년 떤롱과의 첫 거래 이후 지금까지 120만톤의 옥수수, 밀, 주정박 등 사료의 원료 곡물을 판매했다.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미 위주의 원산지에서 흑해, 북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은 "포스코대우가 2년 만에 100만톤 이상 거래를 성사시킨 것은 포스코대우의 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베트남에서도 통한 결과"라고 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기념사에서 "3~4년 내 1000만톤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떤롱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아시아와 중동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곡물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bbori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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