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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혁신성장 기업 지원 전담 펀드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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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혁신자본 공급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권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이후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자본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시장과 정부의 제도 공백이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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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같은 경우 대형국유기업인 자오상쥐그룹이 약 17조 정도 되는 비전펀드를 조성해 키우고 있고,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씨가 2016년 110조 펀드에 이어 2019년 100조 펀드를 또 만든다”면서 “더 큰 성장 위해 지금 혁신 작업이 필요한 기업에 자본시장이 뭔가 역할을 애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가칭 ‘이노베이션 팀 코리아’라는 조직을 제안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구상 단계”라면서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신성장 기업의 초기 단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관련 유관기관과 가능성이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협력채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 있는 기업을 추천해 자본과 연결하는 기본적인 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혁신도 강조했다. 금투협은 최근 증권사 디지털 혁신 최고 임원으로 구성된 CDO협의회를 구성해 자본시장 주요 분야에서 레크테크(RegTech) 등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권 회장은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잠잠하지만 가상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이코노미는 금융투자업계가 계속 공부해야 한다”며 “디지털 이코노미 현상에 대한 자본시장 제도는 어떻게 마련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진 금융사고와 이에 따른 신뢰회복과 관련해서는 “당국과 공조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 관련 사고 문제는 협회 따로 회원사 따로 금융위 따로.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8월말 9월초쯤 증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 마련해 설명할 예정인데 거의 완성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뭘해도 사후약방문이 되는데 모범규준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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