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김진표 "이해찬 대세론 이미 끝나…'1강 1중 1약' 굳혀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13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해찬 대세론'과 관련 "대세론은 이미 다 끝난 거 아니냐"면서 "이번 주말을 넘기면 (당대표 경선 판세는) '1강 1중 1약' 구도로 굳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언론에서 '2강(이해찬·김진표) 1중(송영길)'이라고 하는데 1강으로 올라갈 확실한 전망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1중과 1약의 후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대세론' 이해찬 의원을 1중, 송영길 의원을 1약으로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를 언급하며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분야에서 1위를 했다. 그래서 이해찬 대세론은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의원들이 저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당대표 선거 본선에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한다.

그는 "전해철 의원이 어제부터 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의장도 예전부터 협조적 자세를 밝혔다"며 "최재성 의원 역시 저를 지지하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전략적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연정이나 통합 얘기가 나오는데 정치적 지향점이 같아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향점이 같은 당과 통합한다 해도 자유한국당과 합의되지 않으면 의안 처리(180석)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답은 연정이나 통합이 아니라 전략적 협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략적 협치를 넘는 연정이나 통합은 당내 분열이 일어날 소지가 있어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이해찬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자꾸 야당을 자극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보수 궤멸론이라든지 수구 세력이 반전을 노린다는 표현이 지금 필요하냐. 야당을 기본적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특검의 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김 지사를 만난 것을 언급하며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통상적인 정치활동을 했을 뿐인데, 특검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킨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특검이 공정하게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