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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남북정상회담 '9월 안에 평양에서 개최'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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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전체회의 시작해 오후 1시 35분 종결회의…속전속결
아시아경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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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은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13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전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전체회의를, 오전 11시 45분부터 30분 간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이어 두 차례 추가 대표 접촉을 갖고 오후 1시 29분부터 35분까지 종결회의를 통해 공동보도문을 도출했다.

수석대표 접촉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해 속전속결로 회담을 마쳤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 위원장은 종결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또 8월 20일로 일정 올라온 흩어진 가족 상봉, 철도 도로 산림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협력 교류 문제들이 현재 산재돼 있다"며 "모든 문제를 진척시키는 데 있어서 쌍방 당국이 제 할 바를 옳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단장 개별 접촉에서 이야기했지만 북남 사이 미 해결로 되고 있는 문제, 북남 관계 개선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책임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북남 관계를 일정대로 발전시키고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를 실행해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리 위원장은 "다시 언급하지만 북남 회담과 개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았던 그런 문제들이 탄생될 수 있고 또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조 장관은 "리 위원장 말씀처럼 쌍방이 각자 할 바 노력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리 위원장이 제기한 것, 우리 측이 제기한 것도 함께 풀어나가면 상대방이 우려하는 것들을 다 떨치면서 좋은 전망을 남과 북 주민들에 성과로서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리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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