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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터키발 증시 악영향,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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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터키발 증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단기적인 악영향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터키 위기가 타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은행의 터키 대출 규모는 1200억달러 내외로 제한적이다. 투자 심리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변수에 그칠 듯 하다"고 진단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달러화 대비 10% 이상 폭락했다. 10년 국채 금리는 20%를 넘어섰고 CDS(신용부도스왑)는 전일 대비 60bp 높아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를 기존 수치 대비 두 배로 인상한다고 밝히며 터키와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곽 연구원은 "다행인 점은 신흥 아시아의 회사채 스프레드나 CDS는 그나마 안정적이었다는 사실이다. 한국 야간 선물도 금요일 종가 대비 0.5% 하락에 그쳐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금요일 선조정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터키 이슈가 코스피의 전저점을 테스트할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현재 낮아진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했다.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도에세 나설 때는 아니라는 것이다. 곽 연구원은 "터키 이슈만 더 불거지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와 코스피 반등 조합은 조만간 찾아오리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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