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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동투자펀드(PIF)가 비상장회사 전환을 검토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펀드 기금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소식통들은 최근 테슬라 지분을 5% 미만 보유한 PIF가 어떻게 하면 잠재적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논의는 지난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상장회사 전환 검토를 발표하기 이전인 몇 주 전부터 시작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PIF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를 세계 최대 원유 생산자가 석유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분을 늘릴지, 또는 얼마나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짓지 않고 계속해서 대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의 진행과 관련해 PIF와 테슬라는 언급을 피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가 비상장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밝힌 뒤 투자자들은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 외에 추가로 공공 주주들로부터 600억 달러(약 67조77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머스크 CEO의 트윗 직전 PIF가 2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보유했다는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가 나오면서 PIF가 자금 지원군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에 따르면 머스크 CEO와 그의 보좌관들은 소수의 새로운 대주주들 사이에 소유권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자를 찾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어떤 거래 후에도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길 희망한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한 주요 외신은 블룸버그 보도 하루 전인 11일 PIF측이 테슬라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를 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 과정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소프트뱅크로부터 지침을 받지 않고서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PIF가 수개월 전 머스크 CEO에 소수 주주 매입을 논의했으나 처음에는 투자를 거부했고 새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 없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그 이후 투자은행의 도움을 받아 PIF가 20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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