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KTB투자증권 추정치인 매출액 536억원과 50억원을 밑도는 액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대원미디어의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고, 결국 연간 닌텐도 판매량 추정치도 25만대에서 16만3000대로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2분기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 원인은 경쟁 판매 채널인 마트 3사의 할인 판매"라며 "마트 3사가 지난 5월 어린이날에 집중 할인판매해 대원미디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슈퍼 마리오 파티', '포켓몬스터 레츠고' 등 흥행 작품 출시가 예정돼있고 크리스마스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부진하지만 콘텐츠 사업 모멘텀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하반기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조이드 와일드' 완구 독점 유통이 시작되고 방송과 캐릭터 부문 실적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1603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