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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원미디어, 닌텐도 부진·콘텐츠엔 주목…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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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TB투자증권은 13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지난 2분기에 닌텐도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하반기 콘텐츠 사업 성장 동력(모멘텀)이 남아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10일 종가는 7720원이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KTB투자증권 추정치인 매출액 536억원과 50억원을 밑도는 액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대원미디어의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고, 결국 연간 닌텐도 판매량 추정치도 25만대에서 16만3000대로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2분기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 원인은 경쟁 판매 채널인 마트 3사의 할인 판매"라며 "마트 3사가 지난 5월 어린이날에 집중 할인판매해 대원미디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슈퍼 마리오 파티', '포켓몬스터 레츠고' 등 흥행 작품 출시가 예정돼있고 크리스마스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부진하지만 콘텐츠 사업 모멘텀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하반기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조이드 와일드' 완구 독점 유통이 시작되고 방송과 캐릭터 부문 실적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1603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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