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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통사, 호텔에 AI 서비스 '속속'...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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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AI 플랫폼 호텔에 도입...저변 확대 목적

KT "추후 개발할 호텔에도 AI 플랫폼 도입 계획"

SKT "추후 공개할 AI 오픈 플랫폼 개선에 도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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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호텔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도입했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AI 플랫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적용했다.

그리 큰 시장도 아닌 호텔에 이통사들의 AI 플랫폼 도입이 잇따르자 그 이유는 무엇일 지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과 KT는 우선 공통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한 층 더 확대하기 위해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적 이유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통사는 왜 AI 플랫폼을 호텔에 도입할까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AI 플랫폼을 호텔에 도입하는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저변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플랫폼을 보유한 이통사들은 가정, 호텔 등 생활 속에 자사의 AI 단말을 도입하면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 향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호텔에 도입된 AI 단말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통사들의 데이터 축적을 도와 AI 플랫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자사 AI 플랫폼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호텔은 가정과 가장 유사한 지점이 많아 서비스 도입이 비교적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 "서비스 영역 넓히는 중...추후 개발할 호텔에도 적용"

KT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였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국내 최초로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가 적용됐다. 호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활용해 고객들은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 등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KT가 AI 호텔 서비스에 나선 주된 이유는 향후 전화국 등 자사의 유휴 부동산 자산을 호텔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는 데 있다. KT는 최근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호텔과 임대 오피스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화국 유휴 부동산 자산을 호텔로 개발할 계획이 있다"며 "추후 자사 부지에 세울 호텔에도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 "서비스 영역 확장 겸 AI 오픈플랫폼 시범 테스트"

SK텔레콤은 전날 자사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도 인공지능 음성 등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조명, 커튼, 온도설정 및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추후 공개할 AI 오픈플랫폼을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AI 호텔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4분기(10~12월) 중 AI 오픈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인데, 이를 시범적으로 테스트해 볼 거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호텔 시장 자체가 넓어서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후 공개할 AI 오픈플랫폼을 테스트해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영역을 B2B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금년 내 GUI 기반의 오픈플랫폼 공개를 통해 AI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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