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강아지들.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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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생애주기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개의 평균 수명은 중·소형견 기준으로 15세라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의 1세는 사람 나이로 15세, 2세는 24세이며 이후부터는 1세마다 사람 나이로 4세(대형견은 7세)씩 추가된다고.
그렇다면 개의 생애주기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태아기를 보면 개의 임신기간은 60일정도다. 임신 초기부터 출생시까지인 태아기에는 어미 개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견주는 어미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림막 등을 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해준다.
출생후 2주까지는 새끼가 모든 것을 어미에게 의존하는 나이다. 심지어 새끼의 배변활동도 어미가 항문을 핥아 유도하는만큼, 만약 어미가 없다면 견주가 강아지의 항문을 부드럽게 자극해 배변 등을 도와줘야 한다.
생후 2~3주에는 강아지가 눈을 뜨고 어미와 형제 강아지들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한다. 이 때 화장실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의 첫 사회화 시기는 생후 3~14주다. 수시로 짖거나 물건을 파손하는 등의 문제행동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 사회화교육을 잘 시키면 사람과 교감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강아지들은 어미 개의 초유에서 면역항체를 공급받는다. 그러나 생후 45일부터 어미젖의 면역항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산책과 입양은 어미로부터 독립이 가능한 시기인 생후 8주가 지난 다음에 하도록 한다.
강아지의 학습능력은 3~7개월 때 가장 활발하다. 사람으로 따지면 질풍노도의 시기다. 이 때 강아지는 이갈이를 하고 성성숙이 온다. 수컷 강아지는 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하고 암컷 강아지는 생식기에서 피가 난다. 교배를 시킬 것이 아니면 중성화수술을 해줘야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동물등록은 필수다.
8~24개월은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해당한다. 사회적인 성숙기이며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생후 2년부터는 성년기에 들어간다. 특정물건에 집착한다거나 견주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교육해야 한다.
개의 평균수명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면서 중요한 시기는 노령기다. 노령견의 기준은 평균 12~13세다. 노령견이 되면 견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배변실수를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 병원에 가서 치매 증상이 맞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이봉희 서울시수의사회 재무이사는 "개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충제는 2~3개월에 1번씩, 심장사상충은 1개월에 1번씩 먹여야 한다"며 "치아관리를 잘해주고 매년 건강검진을 해야 반려견을 오래오래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봉희 수의사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펫서울 카하 2018'(주최 팜웨이인터내셔널, 한국동물병원협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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