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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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 뉴욕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마아리브가 UN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을 논하기엔) 다소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오는 유엔 총회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빠른 시일 내에 이란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원할 경우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그들이 만나기를 원한다면 나는 만나겠지만, 그들이 준비가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한 후 8월 6일,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대(對)이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해상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면서 맞붙었다.
올해로 제73차를 맞는 유엔 총회는 매년 9월 세 번째 화요일에 개최된다.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행사를 전후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번 총회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다자회담 등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닌 리용호 외무상이 기조연설자 명단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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