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3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지난 3일 658.26을 기록하며 지난 6월 말(727.55) 대비 9.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잔액 등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함께 이뤄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파생결합증권 관련 운용손익 부진 우려 등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때 20조원을 넘어섰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하반기 들어 9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일에는 8조3311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기자본투자 관련 운용손익 감소와 우리사주 배당 사고 관련 손실 등으로 삼성증권 순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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