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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中 반체제 예술가 작업실 강제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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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66·사진)가 베이징에 있는 작업실이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당했다고 주장했다.

5일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독일 베를린에 사는 아이웨이웨이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안녕(farewell)'이라는 제목으로 본인 작업실이 굴착기로 해체되는 장면을 전했다. 그는 "작업실 안에 상당한 재료와 물품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중국 당국 측에서 아무런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좌우'로 명명돼 있는 이 작업실은 아이웨이웨이가 2006년부터 설치 미술 작업을 해온 스튜디오였다. 그는 앞서 상하이 작업실도 2010년 강제 철거당한 바 있다.

중국 유명 시인 아이칭의 아들인 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새 둥지를 형성화한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 참여한 유명 설치미술가다. 그는 중국 당국의 정치범 구금·감시 상황을 꼬집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중국 정부를 비판해왔다. 2015년 3월 국제앰네스티 인권상을 수상한 뒤 독일로 옮겨 거주하고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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