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드론에 폭발물을 실어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국내 극우 집단이 해외 연계 세력과 손잡고 암살극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 행사 도중 갑자기 터진 굉음과 함께 생방송 화면이 크게 출렁입니다.
곧이어 화면이 바뀌더니 도로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이 일제히 대오에서 이탈해 흐트러집니다.
현지 시각 4일 남미 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 창설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연설에 나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황급히 안전지대로 피해 화를 면했지만, 행사에 나선 군인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썬 폭발물을 실은 드론을 이용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일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이며, 경찰이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사건 조사에 진전이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보면 그들은 분명히 저를 암살하려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사건 배후에 국내 극우 집단이 콜롬비아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활동하는 세력이 있으며,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AP 통신은 베네수엘라 정부 발표와 다른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방관 3명이 실제로는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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