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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바른미래, 당대표 후보등록 앞두고 후보군 속속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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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8일 출마선언…8~9일 등록 후 레이스 본격화

장성민·이수봉·하태경·장성철·김영환 출사표

뉴스1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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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바른미래당이 9·2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기간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라 당권 레이스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5일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밝혔다.

이날 출마의 뜻을 밝힌 김 전 의원을 포함해 5일 현재까지 장성민 전 의원과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하태경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의원장이 당권 레이스의 링 위에 먼저 올랐다.

또 당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후보자 등록일을 즈음한 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상임고문은 출마 선언을 통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까닭과 야권 정계개편 등에 관한 생각 등을 밝힐 전망이다.

이밖에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과 박주원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철근 대변인과 고연호 전 사무부총장 등의 전당대회 레이스 합류 가능성도 남아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야 할 경우 11일 진행된다. 후보가 8명 이상일 경우 6명의 후보만 남는 컷오프가 실시된다. 후보등록을 마치면 바른미래당의 전당대회 레이스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하나의 선거로 선출하는 만큼, 본 선거에서 최소 4위를 기록해야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어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또 이번에 당 대표로 선출되면 야권 정계개편 국면을 진두지휘하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당권 레이스에서는 당내 화학적 결합, 바른미래당 존재감 살리기, 야권 정계개편 준비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에 따른 안 전 대표 지지층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안심'이 손 상임고문을 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손 상임고문의 우세를 일찍이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다른 후보들은 일찍이 '안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실제로 안 전 대표 지지층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여성 몫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당내 인사가 없는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4위 득표자까지 최고위원으로 선출하지만 4위 득표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규정을 정했다.

비상대책위원의 출마도 가능해져 이지현 비대위원의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으나, 당사자는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른정당 출신의 이 비대위원이 출마하면 국민의당 출신의 신용현 수석대변인과 고 전 사무부총장 등도 출마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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