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적폐특위 간담회…"통화 파일도 의혹 뒷받침"
장영하 바른미래당 전 성남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증거를 추가로 밝히고 있다.2018.8.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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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바른미래당은 5일, 전날 SNS 등을 통해 유포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의 딸 이주영씨로 추정되는 여성과의 통화 녹음 파일로 파문이 재확산되고 있는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시도' 의혹에 대한 추가 근거자료를 공개하며 공세에 나섰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성남적폐청산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관심도가 높은만큼, 이와 관련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제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장 위원장이 내놓은 근거자료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지난 2012년 당시 Δ성남시 공무원들이 작성한 진술서 Δ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의견서 Δ이 지사의 모친 및 다른 형제·자매들이 작성했다는 의견서 및 정신건강치료의뢰서 등이다.
장 위원장은 특히 성남시 공무원 8명이 같은해 4월2일부터 5일까지 이재선씨로부터 언어폭력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한 서류를 공개하며 Δ나흘간 집중적으로 작성된 점 Δ특정 양식 없이 임의로 작성한 서류의 제목이 모두 '진술서'로 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이 지사 또는 윗선의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자료들은 작성 시기상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입원은 "이재선씨 아내와 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이 지사의 해명과 달리, 이 지사가 먼저 결정했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와 관련, 전날 유포된 김혜경씨와 이주영씨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대화 중 "내가 지금까지 작은아빠(이재명)가 하고 있는 너희 아빠(이재선) 강제입원을 말렸지만 너 때문인 줄 알라"고 한 내용도 이에 대한 '정황 증거'라는게 장 위원장 등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로 출마한 김영환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Δ이재선씨 강제 입원 관련 직권남용 Δ배우 김부선씨와의 관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관련 선거법 위반 Δ성남FC 의혹 관련 제3자 뇌물죄 Δ'조폭 커넥션 의혹'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총 4가지 혐의로 이 지사를 경찰에 고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이 지사가 명예훼손으로 자신과 김부선씨를 고발한 상태이며, 관련 조사와 법적 공방 과정에서 이날 공개한 자료들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이재선씨, 김혜경씨와 이재선씨 또는 아내 박인복 씨 등 대화 녹음 파일이 40~50개, 백종선 전 이 지사 비서실장 등이 이재선·박인복씨에게 보낸 문자를 100여개 확보했다"며 "그 내용을 보면 깜짝 놀랄 것들이 있다"며 추가 의혹제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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