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륙·강원 동해안 중심 26일째 폭염 지속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도 폭염이 이어지다가 내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18.8.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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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5일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26일째 전국이 무더위로 끓고 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9.9도를 기록한 경북 영덕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긴 가운데, 기상청은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경남, 경북,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전남, 충북, 충남, 강원, 서해5도, 전북 등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흑산도·홍도, 전남 거문도·초도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영덕의 최고 기온은 39.9도로 1972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 속초 역시 1968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 기온인 38.7도를 기록했다.
또 경남 양산 39.0도, 경남 김해 38.5도, 경북 경주·영천 38.0도, 경남 합천 37.8도, 강원 강릉 37.7도, 전남 광양 37.6도 등 강원 동해안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치솟았다.
서울, 경기, 충청, 전라 등 일부 지역에는 오전부터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새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한편 주초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에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동해안지역은 내일(6일)부터 동풍이 불고,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오르지 못해 폭염특보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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