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의혹, “정황 자료 있다” VS “해묵은 음해”···진실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두고 이 지사 측과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조카 이모씨로 추정되는 이들의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해당 음성 파일에서 김혜경씨 추정 여성은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했고 이에 이 지사의 故이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음성 파일의 존재 여부에 대해 언급했던 김 전 후보는 5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을 마친 후 “이 지사가 형의 강제입원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 부인, 자녀들도 모르게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故이재선씨의 딸의 통화 당시 정황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해묵은 음해”라며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경기도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지사의 강제입원, 김혜경씨의 통화 녹취록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 비서관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말한 ‘강제입원’은 정신보건법에 의거한 ‘정신질환 진단’을 의미한 것”이라며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루머는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라며 “이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형님을 강제입원 시킬 수 있는 권한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관심은 오직 ‘경기도정’”이라며 “외부의 음해에 대응하지 않고 경기도의 적폐 청산과 도민의 삶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故이재선씨의 강제입원 여부를 두고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후보가 공개할 자료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