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부산 레드의 한준호(좌측부터), 최성진, 손윤태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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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던 시기라 아직 서로의 합이 100% 수준이 아니었어요. 합을 잘 맞추면 파이널(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일 ‘GC부산 레드’가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소울(블소)’의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8 코리아 시즌2’ 우승을 차지했다.
‘GC부산 레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시즌2 결선 결승전에서 상대 ‘아나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1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GC부산 레드’는 올해 ‘블소’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 이후 만난 ‘GC부산 레드’의 선수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파이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준호 선수는 “이번 시즌은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던 시기라 아직 합이 70% 수준”이라며 “이제 합을 맞추면 이번 시즌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던 만큼 파이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성진 선수도 “블소 선수들 중에서 제일 형으로 이제 나이가 서른”이라며 “여기까지 올라 온 것은 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동생들의 리딩을 잘따라서 마지막 월챔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GC부산 레드’는 준결승에서 ‘빵’ 팀을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또 결승에서도 7세트까지 승부를 겨뤘다. 특히 결승에서는 3대1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기도 했다.
한준호 선수는 “우리가 지고나서 더 강해지는 팀인데 어제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며 “또 준결승에서 사실 ‘빵’ 팀이 올라올지 몰라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확실히 잘하더라.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은 윤태나 나나 부담이 돼서 결국 형(최성진)이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GC부산 레드’는 두 번의 에이스 결정전을 모두 승리하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준결승 ‘빵’과의 7세트 대결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해 보였던 최성진의 ‘역사’가 신용진의 ‘암살자’를 제압했다.
최성진 선수는 “사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다른 팀에 비해 연습을 많이 한다”라며 “에이스결정전에서는 그렇게 연습했는데 아쉽게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좀 더 신중하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동생들이 부족함을 채워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하니까 항상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GC부산 레드’는 오는 12일 월드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에도 나선다. 한국대표 선발전은 시즌1과 시즌2를 아우르는 사실상의 파이널 경기다. ‘GC부산 레드’와 ‘아나키’, ‘아이뎁스’, ‘쿠데타’ 등 블소 토너먼트의 강자들이 출동한다.
한준호 선수는 “가장 경계되는 곳은 ‘아나키’”라며 “우리랑 많이 경기했고 결승에서 이기긴 했지만 전적이 1승 2패”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특히 손윤태 선수는 조만간 입대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손윤태 선수는 “게임에서 (‘격사’를 플레이해) 총을 쏘는데 진짜 총을 쏘러 가야할 것 같다”며 “솔직히 다음주 파이널에서 떨어질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성진 선수는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별명도 지어주시는 만큼 항상 모범적이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한준호 선수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나도 항상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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