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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산상봉 최고령자 南101세·北91세…인원은 100명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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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기인원 보완 여지 있는지 검토해보겠다"
아시아경제

박경서(오른쪽)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7일 이산가족 이수남 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방문, 북한에 거주하는 큰형 이종성(86) 씨가 살아있다는 북측의 회보서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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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인원 중 최고령은 101세의 백모(남)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1차로 20∼22일 진행될 상봉행사에 참여할 남측 방문단 93명 중 최고령자는 백모 씨로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우리 방문단과 만나게 될 북측 상봉단 중에서는 남측의 여동생을 만날 조모(89·여) 씨가 최고령자다.

이번 상봉행사는 20∼22일에는 남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4∼26일 진행되는 상봉행사의 북측 방문단 88명 중에서는 리모(남) 씨 등 4명이 91세로 최고령자다. 이때 북측 가족과 만나기 위해 방북하는 남측 인원 중에서는 여동생을 만날 강모(여) 씨가 100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남북은 전날 판문점에서 이번 이산가족 행사에 참여할 최종명단을 교환하고 남측 93명, 북측 88명의 상봉대상자를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6차 상봉부터 20차 상봉까지 평균 인원인 남측 91.2명, 북측 95.2명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앞서 남북은 각 250명(생존 122명·사망41명·확인불가 87명), 200명(생존 122명·사망 7명·확인불가 71명)의 생존확인을 의뢰한 뒤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대상자가 당초 계획됐던 100명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지고 부부나 부자간이 아닌 3촌 이상을 찾는 경우가 많아 선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대기인원으로 100명을 채울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최대한 노력하는데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한 것"이라며 "보완의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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