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 도중 한 남성이 무대에 올라 난동을 부리자 관계자들이 제압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민주평화당이 5일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창당 첫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공식 개최했다. 당 지도부의 개회 인사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뛰어들어 단상을 넘어뜨리는 난동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수습해 행사를 진행 중이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7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나섰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인사에 앞서 평화당은 내빈을 소개하고, 축사를 듣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시작 후 약 40분이 지난 시점 정인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대회사를 낭독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단상에 올라 정 위원장에게 폭력 행사를 시도했다.
정 위원장과 남성, 그 앞에 단상이 함께 쓰러지면서 전당대회는 잠시 중단됐다. 해당 남성은 곧바로 당 관계자들에게 제압됐다. 정 위원장도 "팔을 맞았었다"며 다시 분위기를 추스려 전당대회를 계속 진행했다.
해당 남성이 대회장을 떠난 뒤 평화당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당원인지 아닌지도 파악이 안 됐다"며 "행사 때마다 와서 시끄럽게 하던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당 지도부 인사 및 외부인사 축사로 채워진 전당대회 1부를 마무리한 뒤 당대표 후보자들의 인사말, 여성·청년위원장 후보의 인사말을 들은 뒤 투표 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지도부 결과 발표는 이날 오후 5시15분쯤 이뤄질 전망이다.
최경환·유성엽·정동영·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기호 순) 등 6명의 후보자가 나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평화당은 전당원투표(90%)와 국민여론조사(10%)를 합산해 최다득표자가 당대표에 오르고,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1일부터 전날(4일)까지 당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및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모두 실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도 선출된다.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김병운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위원장은 양미강 후보가 단독 출마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는 전당대회 현장에 화환을 보내 새 지도부 출범의 축하의 뜻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각각 화환을 보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화환을 보내 신임 지도부 선출을 축하했다. 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창민 정의당 부대표 등은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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