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표론 vs 원팀 대세론 vs 세대교체론
【공주=뉴시스】함형서 기자 = 3일 오후 충남 공주시 충청남도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충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로 나선,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8.05.foodwork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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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5일 충청권 대의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당권 후보와 지도부 후보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에 있는 충남도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자리에서 저마다 충청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지역공약을 밝히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진표 당 대표후보는 이른바 '경제 당대표론'을 거듭 내세웠다.
김 후보는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대한민국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잘 산다"고 강조하면서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천안·아산KTX 역세권을 알앤디(R&D) 집적지구로 육성하며, 논산·계룡을 국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8.04. sdhdrea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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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를 제공하면 안된다. 싸움을 잘하는 대표는 야당대표여야 한다"며 이해찬 후보를 견제하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승리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없다. 이처럼 위중한 시기에는 경제를 잘 아는 김진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해찬 후보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당원동지의 헌신으로 충청권을 석권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이 됐다. 이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고, 천안·아산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며 충남을 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민주당이 충청에서 20년 연속 집권할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8.04. sdhdrea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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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수구세력이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기무사는 쿠데타를 모의했었다"지적하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경제와 통합, 소통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당의 철통같은 단결이다. 저 하나 이기자고 전당대회 출마한 것 아니다. 원팀이 돼 헌신할 때 국민은 우리를 다시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강력히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한반도 신경제시대를 약속했다.
그는 "저는 56세다. 이해찬 후보는 53세에 총리를, 김진표 후보는 57세에 경제부총리를 했다. 이해찬, 김진표 후보는 훌륭한 선배지만 이제는 우리한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인천은 충남사람이 많이 산다. 한몸이다. 인천시장을 하면서 종합행정을 경험했다. 저도 당 대표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8.04. sdhdrea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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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왜 총괄선대본부장을 시키고, 러시아특사로 보냈겠느냐. 당 대표가 되면 야당대표와 언제든지 티비토론을 하고 논의하겠다. 당을 원팀으로 만들겠다"면서 "강력한 에너지로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어내 새로운 한반도 신경제시대를 만들고, 총선을 승리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뒤이어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의원(기호순)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연단에 올라 저마다 충청권 비전을 제시하면서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이날 공주에서 충남도당 합동연설회를 마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 수련원으로 이동해 대전·세종 합동연설회를 이어갔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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