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차 이산가족 상봉..南101세·北91세 최고령자

남측 101세 백모씨· 북측 91세 4명 최고령자

방문단 맞을 상봉가족 중에선 南100세·北89세가 최고령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인원 중 최고령자는 남측의 101세 백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모씨는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 1차로 진행되는 상봉행사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는 백모씨로 파악됐다. 이번 상봉행사는 20∼22일에는 남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상봉하고, 2차인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상봉행사에서 우리측 방문단과 만날 북측 상봉단에서는 조모(89) 씨가 최고령자인 것으로 확정됐다. 조모 씨는 남측의 여동생을 만날 예정이다.

2차 상봉행사에는 북측 방문단 88명 중 리모씨 2명과 윤모 씨, 허모 씨 등 4명이 91세로 최고령자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의 이산가족 중에서는 여동생과 해후하는 강모 씨가 100세로 가장 연장자다.

앞서 지난 4일 남북은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행사에 참여할 최종명단을 교환했다. 남측은 93명, 북측은 88명이 상봉대상자로 확정됐는데 지난 16차 상봉부터 20차 상봉까지 평균 인원인 남측 91.2명, 북측 95.2명에 비해 숫자가 줄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지고 부부나 부자간이 아닌 3촌 이상을 찾는 경우가 많아 선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초 남북이 약속했던 대로 100명의 인원을 추가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한 것”이라며 “보완의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