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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잇따른 지하철 고장…1호선과 우이신설선 각각 1시간 30분 가량 멈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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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하철 열차가 잇따라 고장나, 가뜩이나 무더위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했다.

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서울역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향하던 코레일 운영 1호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춰섰다. 이어 사고 발생열차를 예비선로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품이 엇나가는 등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 낮 12시 49분에야 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을 두고, 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계속 (열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해놓고 이렇게 지연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차량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하루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경전철에서 벌어졌다.

4일 오전 9시4분께,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신설동역행 열차가 북한산보국문역에서 정릉역으로 진입하며 순간 정전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한때 상하행선 열차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10시 30분 부터 속도를 늦춰 운행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고장 열차의 승객들이 내렸다가 뒷 열차로 옮겨 타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개통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우이신설 경전철이 고장을 일으킨 건 이번이 벌써 4번째다. 도시철도측은 폭염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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