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 '워케이션'으로 관광 마케팅
마이니치 "개인 시간 확보에 제도 성패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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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에서 '워케이션' 문화가 확산되면서 근로자들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워케이션이란 일을 뜻하는 '워크'(work)와 휴가라는 뜻을 지닌 '베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다.
워케이션 제도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직원이 휴가지에서 회사가 지급한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면 정상 근무한 것으로 간주하고 급여 또한 평상시대로 지급한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일본항공(JAL)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또한 이 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에서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의 경우 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을 '워케이션하기 좋은 곳'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의 한 기자는 지난달 23~24일 와카야마현이 주최한 워케이션 체험 프로그램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두 딸이 해변을 거니는 동안 이메일을 통해 취재원과 질답을 주고받으면서 마감시간에 맞춰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은 해변 리조트까지 와서 계속 일을 매달려있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다. 일부 부모들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워케이션 제도가 성공하려면 직원들이 그림 같은 휴양지에서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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