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기자들에게 "양측의 노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 궤도로 곧 되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호주가 양국의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길 희망하고 근거없는 의심을 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왕 부장은 양측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보호무역주의와 남중국해, 북한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왕 부장과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지난해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중국이 호주 언론과 대학, 정치 등 내정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악화했다. 중국은 이런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양국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하지만 지난 5월 호주 측이 비숍 장관의 방중 일정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4일 오후 성명을 통해 중국은 다른 국가의 국내 정치에 간섭하거나 다른 나라에 '침입(infiltration)'하는 작전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비숍 장관은 중국의 발전과 호주와 중국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논의를 추진키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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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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