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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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쿵쉬안유(孔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양국 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협의는 지난 4일 싱가포르서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한중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쿵 대표의 지난달 말 방북 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각측의 주요국과의 교류 내용을 바탕으로 완전한 비핵화·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본부장과 쿵 부부장은 중국 참여 여부를 비롯한 종전선언 추진 구상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계속 현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아세안 회의에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종전선언 참여국으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의 입장과 관련, 강 장관은 "중국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적극 환영했다"며 "앞으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중국도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일 ARF 계기 언론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고 한반도 두 나라(남북)를 포함해 모든 국가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은주 기자 pyinxh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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