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도시락 친환경 용기에 담는다

CU,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도시락 친환경 용기로 교체 목표 GS25, 전체 변경되면 한 해 축구장 580개 크기 수준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

편의점 업계에서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CU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이 달 8일부터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도시락’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감축할 수 있다. 또 자연분해도 용이해 환경 친화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BGF리테일 측에 따르면 ‘친환경 도시락’ 용기의 단가는 기존 용기에 비해 약 2~30% 높지만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실링’ 포장 기법을 사용해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 없는 도시락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법을 통해 연간 플라스틱 덮개 소비량의 약 30%가 절감될 것이라고 BGF리테일은 예상했다.

바닥(좌) 뚜껑(중) 나무숟가락(우)

GS25도 친환경 도시락 용기로 확대에 동참한다.

GS25는 친환경 원료인 BIO-PP(이하 바이오PP)로 제작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PP는 기존 도시락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에 무기물인 탈크(이산화규소)를 혼합한 친환경 원료다. 이 소재로 용기를 제작할 경우 기존 플라스틱 함량의 40%를 절감할 수 있다.

PP와 혼합되는 탈크는 자연 환경에 그대로 흡수되는 무기물인데, 두 물질을 혼합한 바이오PP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분해 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 발생이 거의 없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도시락에 제공되는 숟가락에도 신경 썼다. 숟가락은 친환경 소재인 나무로 만들어 넣었다.

GS25는 올해까지 기존 도시락의 50%를 친환경 용기로 교체하고, 내년까지 모든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GS25에서 연간 판매되는 도시락(2017년 기준)을 펼쳤을 때 면적으로 환산해 보면 축구장 약 1460개 크기다. 친환경 용기로 변경 시 플라스틱을 40% 절감하게 되면 축구장 약 580개만큼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GS25가 이번에 도입하는 바이오PP 용기는 기존 대비 원가가 60% 비싸지만 사회적 책임을 위해 추진했다.

박성준 기자 kinzi312@ajunews.com

박성준 kinzi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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