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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김영환, 바른미래 全大 출마 "투쟁성 회복…제3지대 정계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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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心? 제게 오면 좋지만…논란 벌어지면 安에도, 黨에도 좋지 않은 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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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임춘한 기자]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9·2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야당으로서의 투쟁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내부 통합과 정체성을 분명히 한 후 양 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새정치에 대한 심장의 박동이 멈추고 정치를 개혁하려던 폐호흡이 멈췄다"며 "공천파동이 재현되었고 계파정치가 부활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도 없다보니 선거에 나간 후보들은 죽음의 계곡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려있다"며 "세계 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는 낙선자들의 정당, 부상자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아울러 ▲바른미래당의 화합적 통합 ▲선명성 회복 ▲구체적 정책 대안 마련 ▲상향식 공천 등 정당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행복을 위해서라면 진보와 싸우고 국민복리를 위해서라면 보수와 싸워야 한다"며 "합리적 이성을 가진 말없는 다수의 국민의 눈높이에 우리당의 노선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경선 최대의 관전포인트인 안심(安心)에 대해 "저에게 안심이 오면 고맙지만 그걸 위해 (후보들이) 노력하는 건 절제해야 한다고 본다"며 "안철수 전 대표로서도 침묵정치를 시작한 상황에서 번거롭게 하는 것은 예의도 아닐 뿐더러 당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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