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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文대통령-李총리, 내일 '에어컨 전기료' 해법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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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휴가·李총리 순방으로 회동 2차례 연기

3주만에 마주앉는 文대통령-李총리…폭염·경제 등 현안논의

뉴스1

청와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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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3주 만에 마주 앉아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5일 청와대와 총리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매주 월요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으로 주요 정책, 인사, 정치 현안 등 국정 전반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주례회동이 정례화된 이유는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대통령은 외교안보 등 고유의 권한 행사에 집중하고,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주 열리며 그간 약 40차례 진행됐는데, 지난달 23일은 이 총리의 아프리카·중동 순방 일정으로, 지난달 30일은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주례회동은 지난달 16일이다. 지난달 16일 이후 이 총리가 청와대를 찾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례회동에는 통상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하고, 총리실에서는 이 총리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자리한다.

주례회동이 3주 만에 열리게 된 가운데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부재 기간 발생한 여러 현안을 보고하고, 문 대통령은 휴가 때 구상한 정국 운영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일자리, 최저임금 등 문재인정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불만 등 경제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하반기 '혁신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이 총리를 위시한 내각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관련 대책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리는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규정하며 내각에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사실상 하루종일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가정집이 많은만큼 전기료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문재인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휴가에 앞서 비어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와 함께 '협치 내각'의 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전까지 이뤄진 주례회동에서는 개각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제외한 하반기 외교 일정을 분담하는 방안이 주례회동 테이블 위에 오를 수도 있다.

이번 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다음 달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 경제포럼'이, 미국 뉴욕에서 '제73차 유엔총회'가 열린다. 오는 11월에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APEC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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