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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기무개혁 일단락' 송영무, 터키·인도행…방산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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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 보고·승인 후 출국할 듯

터키·인도 국방장관 등 만날 듯…정상 만남 후속조치

뉴스1

지난 4일 경기 과천 기무사 청사에서 열린 국군기무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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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 청와대 보고를 마무리하고 기무개혁을 일단락한 상황에서 5일부터 터키와 인도를 차례로 방문해 방산협력 강화 등에 나선다.

송 장관은 지난 2일 기무사 개혁위원회(위원장 장영달)의 최종 개혁안을 보고받고 국방부 자체안과 비교·검토해 청와대에 이를 바로 보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3일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새로운 사령부'를 만들도록 창설준비단 구성 지시 및 새 사령부 설치 근거규정인 대통령령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국회에서 장관과 진실공방을 벌이며 하극상 논란을 가져온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경질하고 남영신 특수전사령관을 신임 기무사령관에 임명하며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에 송 장관은 전날 경기 과천 기무사 청사에서 열린 제44대 기무사령관 취임식 훈시에서 "기무사의 폐쇄적인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며 남 사령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송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터키 이스탄불행 대한항공 항공기를 탈 예정인데 그 전에 창설준비단 구성 관련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5일부터 10일까지 터키와 인도를 공식 방문한 뒤 11일 오전 귀국한다. 송 장관은 해당 나라의 국방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및 지역 현안을 비롯해 방산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국방부는 이번 출장이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터키 정상회담 및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등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터키와 인도는 최근 한국산 무기를 많이 사들이고 있어 무기 수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출장에는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을 비롯해 터키·인도 담당자,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최근에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최근 기무사 보고 논란에 휩싸여 한때 경질 또는 사퇴론까지 일었지만 국방개혁 및 기무개혁의 동력을 위해 유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기무사 사태와 관련해 송 장관 등 보고 책임도 묻겠다고 밝힘에 따라 군검 합동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따라 송 장관 거취에 대한 입장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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