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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육군, 폭염 재난대책본부 운영…훈련시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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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시간 탄력조정…생활관 내 에어컨 가동

차량 수시점검…탄약고 등 그늘막 설치·물뿌리기

장병 356명·살수차 178대 동원 도로 물뿌리기

뉴시스

【서울=뉴시스】육군은 지난 2일부터 폭염 재난대책본부를 운용해 전 부대가 조치사항에 따라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 31사단 살수차량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모습. 2018.08.05. (사진=육군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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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이 폭염 재난대책본부를 운영에 들어갔다.

육군은 5일 폭염 재난대책본부를 운용해 전 부대가 조치사항에 따라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정부의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 관리하라는 지침'에 의거 선제적인 위기관리를 통해 장기화되는 폭염으로부터 국민과 장병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재난대책본부 운영을 검토,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위기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온도 35도 이상 지속되는 경계단계에 이르자 오전 9시를 기해 폭염 재난대책본부 운용을 시작했다.

대책본부는 육군본부에서 연대급 부대까지 운용되며 재난예방·대비·대응·복구와 대민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육군은 폭염에 대한 위기경보 발령 기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으로 단계화하고, 교육훈련·경계작전·예비군훈련 조정 등 25개 조치사항을 전 부대가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온도지수(WBGT·1950년대 미군이 옥외환경 측정에 적합하도록 고안한 지수)가 32 이상인 오후에는 교육훈련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인 일과를 시행하고 있다.

또 휴식여건 보장을 위해 생활관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건물 지붕과 도로 위에 물을 뿌리거나 초소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온도 저감대책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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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육군은 지난 2일부터 폭염 재난대책본부를 운용해 전 부대가 조치사항에 따라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육군 11사단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수박을 먹으며 휴식하고 있다. 2018.08.05.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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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폭염으로 인한 차량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냉각수, 엔진오일, 공기압, 타이어 마모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탄약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탄약고 지붕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폭염에 취약한 일부 화생방 물자와 의약품의 경우 실내에 보관하고 있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식을 내보내는 시간도 앞당겨 오전 6~7시에 하던 것을 오전 5~6시로 조정하고, 식중독에 취약한 메뉴는 조정했다.

이 밖에 육군은 지역주민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장병 356명과 살수차 178대를 지원, 도로 복사열 저감을 위한 도로 물 뿌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육군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국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민지원 소요를 적극 확인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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