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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시걸, 러시아의 대미관계 특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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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한 사이로 알려진 할리우드 액션 스타인 스티븐 시걸(66)이 러시아의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시걸이 미국과 문화, 공공 및 청소년 등 인도주의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다고 타스통신과 AFP통신, CNN방송 등이 4일 보도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시걸의 직책은 유엔의 친선대사와 유사한 역할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2016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기도 한 시걸은 지난 5월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CNN은 시걸이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 편을 들 정도로 푸틴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했다.

푸틴은 앞서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시걸을 러시아의 명예대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시걸은 세계 여성들의 성범죄 폭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이 이는 가운데 지난 3월 영화배우·모델 지망생 2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여러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폭행·성추행 의혹을 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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