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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건강을 읽다]물놀이 안전사고 주의…5분 스트레칭으로 몸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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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전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강과 계곡, 해수욕장, 수영장마다 사람들로 문전성시다.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잊는 것은 좋지만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익수환자는 2013년 1434명에서 지난해 1863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홍순성 자생한방병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수영 중 근육 경련이나 근육통 등의 사고를 예방하려면 입수하기 전 충분히 전신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안전관리 전문가들도 적어도 5분 이상 스트레칭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수중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온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데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 전에는 전신 근육을 이완·강화하는 '쭉쭉 찍고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허리를 최대한 비틀면서 양팔을 좌우 번강아 위로 쭉쭉, 아래로 쭉쭉 뻗는 동작을 반복한다. 시선은 항상 손끝에 고정한다. 상체 뿐만 아니라 다리도 함께 스트레칭 돼 전신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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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보드, 플라이보드,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는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을 맛볼 수 있지만 준비 스트레칭 없이 도전했다간 자칫 근골격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대부분의 수상 레포츠가 수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 힘을 써야 하는 만큼,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허리 근육을 위한 체조 중에서는 '뒤뚱뒤뚱 오리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기울였다가 팔을 가슴 높이로 내린 자세로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뒤뚱 좌우 번갈아 가며 골반을 올려준다. 뒤뚱뒤뚱 오리 스트레칭은 경직된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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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가 끝났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물놀이 후에도 스트레칭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서 근육통 등 후유증이 찾아오는 것처럼 물놀이도 마찬가지다. 무리했던 근육을 풀어 진정시켜야 근골격계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스트레칭이 과할 경우 오히려 근육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할 수 있는 '발목 까딱 스트레칭'은 종아리, 허벅지, 무릎 운등으로 유연성을 높여준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앞으로 길게 펴고 발끝이 위를 향하도록 발목을 3초 정도 당겼다가 풀었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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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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