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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강릉·속초 밤새 30도 이상 '초열대야'…11개 시·군서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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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50년 만에 밤 최저기온 극값 1위 경신

뉴시스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5일 새벽 집에서 잠들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 옛 도로(지방도 456호선) 정상 지점의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있다. 일부는 차 안에서 또 다른 일부의 사람들은 아스팔트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이불을 덮고 잤다. 캠핑카를 가지고 피서 온 사람들은 캠핑카에서 생활했다. 2018.08.05.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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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5일 강원도 11개 시·군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영동에는 밤사이 3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한 가운데 강릉과 속초에서는 30도 이상의 초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숙면에 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최저기온은 강릉 30.2도, 속초 30.0도, 고성 간성 29.7도, 양양 29.9도, 동해 28.1도, 삼척 28.8도를 나타냈다.

속초의 최저기온은 1968년 1월1일 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영서 지역에서도 낮의 열기가 식지 못해 열대야로 이어졌다.

아침 기온은 철원 25.7도, 화천 25.0도, 춘천 25.7도, 원주 25.9도, 양구 25.3도를 보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초열대야라고 부른다.

폭염의 뜨거운 기세는 강원 전 지역에서 낮까지 이어지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영동은 6~7일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폭염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에서는 5일 밤부터 7일까지 강풍으로 인해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까지 강하게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과 낚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규대 예보관은 "장기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낮에는 불쾌지수와 열지수가 높고 더위체감지수는 위험 수준을 넘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겠다"며 "낮 동안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고 가축이나 양식생물의 집단폐사와 농작물의 고온 피해 등 농축산물과 수산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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