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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폭염건강] 땡볕 장시간 피부노출 '금물'…자칫 '화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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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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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한낮 최고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른 올여름은 한반도 역사상 111년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할 만큼 가만히 앉아서 숨쉬는 것조차 힘들다. 덥다고 반팔, 반바지를 입고 바깥을 돌아다니면 안된다. 강한 햇빛으로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5일 곽영호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년 중 피부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여름에 노출된 피부는 강한 햇빛이나 자동차 표면처럼 뜨겁게 달궈진 금속에 의해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상은 뜨거운 빛이나 기체, 액체 그리고 고체에 피부가 닿아 피부 혹은 피부 아래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화상은 그 손상 정도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나뉜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은 대부분 피부 겉 표면이 손상된 '1도 화상'이다. 3도 화상으로 올라갈 수록 피하조직까지 모두 손상될 수 있어 심각해진다.

1도 화상이라도 피부가 다른 물체에 닿으면 심한 국소적 통증이 발생해 잠을 이루기 어렵다. 물집이 생길 수 있고 체온 상승이 동반된다.

다행히 1도 화상은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다만 고통이 있어 일단 피부가 붉게 변하고 통증이 생기면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싼 수건으로 열을 식히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염증이 호전돼 통증 지속시간과 정도를 줄일 수 있다.

곽영호 교수는 "무엇보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사이 야외활동을 줄이고 옷과 모자, 양산, 자외선 차단제 등을 활용해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이어 "만약 잠깐의 방심으로 화상을 입었다 해도 당황하지 말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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