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8월의 첫날인 1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39.6℃를 기록하며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는 지난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1년만에 기록된 서울지역 최고 기온이다.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의약품 보관에도 신경을 서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상시적으로 집안에 약을 보관하거나 휴대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알약은 개봉하면 가능한 빨리 복용하고,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또한 빛과 습기를 차단해야 하는 약은 알루미늄 재질의 블리스터에 포장돼 있으므로 복용 시마다 하나씩 개봉해 복용해야 한다. 간혹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먹기 편하도록 일일단위로 개봉해 보관하는 경우에 있는데 약물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가루약은 습기를 피해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습기가 많은 냉장고보다는 건조한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서성연 약무과장은 '높은 온도에서 쉽게 녹는 좌약, 시럽으로 조제된 항생제 등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에 의해 약품이 변색되거나 보관해둔 시럽제의 색깔, 맛과 냄새 등이 변경되었을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고류는 사용기간 이내이더라도 연고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등 변화가 생기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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