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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바른미래, 손학규 전당대회 출마 꿈틀…후보군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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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둘러싼 安心 논란에 경쟁자들 한목소리 비판

본격 당권 레이스에 여성 몫 최고위원도 눈치싸움 치열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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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9·2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5일 당권주자 후보군이 출렁하는 모습이다.

손 고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손 고문은 오는 8~9일 당대표 후보 등록일 즈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아직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최종까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 고문 측 관계자들은 대부분 손 고문의 출마를 예상하는 모습이다.

손 고문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손 고문이 최종적으로 확정하셔야 한다"면서도 "출마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당의 창당 주역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을 뜻하는 '안심(安心)'이 손 고문을 향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손 고문의 출마로 당권 경쟁 구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장성민 전 의원·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과 오는 5일 출마 선언을 예정한 김영환 의원 등은 지난 4일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안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하 의원은 "안심이니 유심(劉心, 유승민 전 대표의 의중)이니 이러면 당이 안 된다"며 "어느당 출신인지 가르지 말고 어떤 정치를 해왔느냐로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도 안 전 대표 일부 측근 인사들이 손 고문을 향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겨냥한 듯 "당을 집권당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전략은 없고 이당을 갖고 한건 해보겠다는, 탐욕의 도구로 공당을 관리해보겠다고 하는 것을 모든 당원,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당원들을 갖고 장난치는 사당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 고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심이 쏠린다는 논란과 관련 "나하고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손 고문의 출마가 가까워지는 등 당권 레이스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여성 몫의 최고위원을 둘러싼 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 사이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여성 몫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당내 인사는 없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전당대회 룰과 관련 4위 득표자까지 최고위원으로 선출하지만 4위 득표 이내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규정을 정한 바 있다.

비상대책위원의 출마 역시 가능해진 만큼 이지현 비대위원의 하마평이 끊임없이 제기되지만 이 비대위원은 출마를 고사하는 상황이다.

다만 바른정당 출신의 이 비대위원이 출마를 할 경우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국민의당 출신의 신용현 수석대변인·고연호 전 사무부총장도 출마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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