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가 2일 싱가포르에서 시작돼 공식일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의장국을 맡고 있는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각국이 서로 다른 압력 등에 노출되어 있고 지정학적 불투명성도 늘어나고 있다"며 아세안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날에는 ASEAN 10개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북한과 수교하고 있는 ASEAN 국가들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아세안 일부 회원국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NHK는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일부 국가의 우려에 유의한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문구가 명기돼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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