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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바른정당계, 당권도전 행보 주목..하태경·지상욱·이준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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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계에 비해 잠잠하던 바른정당계 인물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9·2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 나설 주자들의 행보가 구체화되면서 국민의당계와 함께 바른정당계 인사들도 바삐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계 인사들 중 최고위원이던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정책위의장을 지낸 지상욱 의원,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 등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이후 현재까지 이탈 없이 당을 이끌던 인사들로, 당원 등 의원 수 규모로는 국민의당계에 밀리지만 정책 콘텐츠를 비롯해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통합선출방식을 확정하고, 1인 2표제를 확정하면서 초선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도전 가능성이 넓어졌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제외한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바른정당계 비대위원인 오신환, 이지현 비대위원이 전대에 출마할지 주목된다.

전대 출마 의지를 내비친 재선의 하태경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계 대표주자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함께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유가족과의 면담에 참석하는 등 안보 행보로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정책을 이끌었던 경력을 바탕으로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유승민 전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지 의원에 대해 당내 몇몇 주요 인사들이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지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외 인사인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은 청년 이미지와 정책을 바탕으로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신환, 이지현 비대위원 외 권성주 대변인 등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출마까지 독려한 이 전 당협위원장은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됐던 손학규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추대론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의추대가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무엇과 바터해서 타협할 수 있겠나"라며 "합의할 생각 없으니 바로 전당대회로 가자"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당계 출신 인사들 중에선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식, 이동섭 의원, 장성민,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 장진영 전 최고위원, 김철근 대변인 등이 당권주자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손학규 전 위원장에 대한 추대론이 불거진 이후 손 전 위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전대 구도를 흔들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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